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로버 400 (문단 편집) == 2세대 (HHR, 1995~1999) == || [[파일:1995 로버 400 살룬_(1).jpg|width=100%]] || [[파일:1995 로버 400 살룬_(2).jpg|width=100%]] || ||<-2> {{{#000 '''살룬'''}}} || ||<-2> {{{#!folding [ 펼치기 · 접기 ] ||<-2> [[파일:1995 로버 400 5도어_(1).jpg|width=100%]] || ||<-2> {{{#000 '''5도어'''}}} ||}}} || ||<-2> {{{#fff '''400 시리즈'''}}} || 2세대 로버 200과 1세대 로버 400이 히트를 칠 때, 로버 그룹에서는 마에스트로와 몬테고의 단종 여부를 두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1993년에 출시될 [[로버 600]]이 생산에 들어가기 전에 이 둘을 단종시킬 경우에는 카울리(Cowley) 공장을 1992년 말까지 가동을 중단시킬 수밖에 없었고, 사업용차 시장에서 팔 만한(즉, 저렴하고 덩치가 적당한)중형차로 그나마 적합했던 차가 몬테고였기 때문이였다. 즉, 몬테고와 1세대 로버 400을 같이 대체할 차가 필요했던 셈이였다. 1991년에 "포트폴리오 레인지(Portpolio Range: 3세대 [[로버 200 시리즈]]와 [[MG F]], 2세대 로버 400 시리즈)"의 일환으로 [[혼다 시빅]]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HHR이 자리잡혔고, K-시리즈 엔진으로 혼다 엔진을 대신하도록 계획을 잡는 동시에 [[로버 600]]의 수려한 디자인을 뽑아낸 고든 스케드(Gorden Sked)의 팀이 외관 디자인을 담당하기로 계획이 잡혔다. 이때 고든 스케드의 디자인 팀이 잡은 디자인 테마는 "세타(Theta)"로, 로버 600의 축소판같은 디자인으로서 해치백이되 세단의 모습을 갖춘 유려한 패키징을 지향했다.[* 로버 600 시리즈, 400 시리즈, 75의 디자인 과정에 참여한 디자이너 리처드 울리는 세타에 대하여 일부 요소가 인터뷰 당시 판매중이었던 [[아우디 A4]]와 비교할만했다고 2002년 당시 인터뷰를 통해 회고했다.([[https://www.aronline.co.uk/people/people-richard-woolley/|#]])] 그러나 혼다 측에서는 차세대 시빅의 베이스 모델로 [[혼다 도마니]][* 캐빈을 극대화해 일본 실정에 맞는 체급에 가족을 제대로 태운다는 발상으로 만들어진 차종이라 캐빈이 극단적으로 크고 각이 두드러지는 프로포션을 갖추었다. 로버 그룹이 잡은 디자인 테마의 모티프였던 로버 600 시리즈가 유려한 쿠페라인을 엄두하고 디자인되었던 점과 정 반대에 가까운 접근방식이라 "기능주의"에 충실했던 도마니의 지향성부터 "세타"의 방향성과 이질감이 컸다.]를 낙점해 [[로버]]의 디자인 팀이 합류하기 전에 미리 만들어놓았으며, 그나마도 부품 공용화율을 전보다 키운다는 결정이 내려져서 로버 측의 디자이너였던 리처드 울리(Richard Woolley)를 비롯한 인원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이 일로 로버와 혼다 사이의 관계는 예전과 달리 불쾌감과 갈등으로 가득했으며, 고위급 협상의 분위기조차 험악했다고 할 정도였다. 1991년 12월에 협상을 중단했다가 다음해 1월에 다시 재개하는 사이, 개발진들이 당시 로버 그룹의 모회사인 [[BAE 시스템스|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의 고위급 인사들을 로비하여 HHR을 포기하자고 설득했음에도 혼다와 협업하지 않으면 회사를 폐쇄하겠다는 답변만 돌아오는 등, 개발진들은 당시 로버 그룹 최고의 히트작이었던 2세대 로버 200/1세대 400을 대신할 만한 수준의 차를 만들기에 충분한 여유를 얻어낼 수가 없었다. 결국은 촉박해지는 기한 속에서 1992년 1월부터 디자인 작업이 재개되었다. 협상을 이어간 끝에 "세타"의 일부 요소들을 반영할 수는 있었으나 혼다의 기본 방침은 그대로였다. 외양상으로도 도마니의 앞문과 인테리어 레이아웃[* 도마니의 인테리어에서 대시보드와 앞뒤 도어 카드, 스티어링 휠을 수정한 수준으로, 센터 콘솔과 앞뒤 시트의 형상은 그대로였다.]을 그대로 사용해 베이스 모델의 티가 눈에 띄었다. 기본적인 설계는 이미 혼다 측에서 다 완성한 탓에 앞뒤로 더블 위시본 암을 두르고 휠씬 정교한 설계구성을 보여주는 등 순수 혼다차의 전형을 보여주었고, 기본 섀시에 손을 댈 수 없다는 점을 보충하고자 준중형차에서 보기 드믄 수준으로 서스펜션의 세팅을 매우 부드럽게 짰다. 이전 세대가 핸들링 및 코너링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잡힌 운전역학으로 호평을 받았고, 혼다 시빅을 비롯한 당대 유럽의 준중형차 라인들이 운전자 위주로 만든 "오너 드리븐" 성격의 차임을 감안하자면 리스크가 큰 결정이였지만, 회사에서는 지난 세대 라인업들과 브랜드 전략의 상업적 성공으로 자신감이 넘쳐나는 상황이라 고급화 정책과 함께 이를 밀어붙이게 된다.[* 고급화 정책으로 인해 2세대 로버 400의 가격은 동 시기 유럽의 중형차 수준으로 높아졌으나, 차량의 질은 높아진 가격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당시 로버 그룹의 신차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한 한 직원이 "승차감이 이전 세대보다 좋았지만 갑갑한 싸구려 인테리어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실망스운 차였고, 이전 세대를 대신할 만큼의 첫인상(원문은 Showroom appeal)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 [[파일:external/classichub.files.wordpress.com/dsc02933.jpg|width=100%]] || [[파일:external/e-a.d-cd.net/960.jpg|width=100%]] || 그나마 로버 브랜드 전용의 세단 버전은 사정이 나았다. 혼다에서는 다른 유럽 국가 대비 세단의 선호도가 높은 영국에 세단형 시빅을 출시할 계획이 없었기 때문이였다. 1993년 7월에 리처드 울리의 디자인 팀이 세단 버전의 디자인을 작업하기 시작했으며, 트렁크를 완전히 새로 만들어 해치백 대비 보다 자연스럽고 로버 브랜드의 지향점에 걸맞는 디자인 큐를 만들어냈다. 1994년 1월에는 자신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생산 규모를 늘리고자 하던 [[BMW]]가 로버 그룹을 인수하면서 혼다와의 기술제휴 관계가 끊어졌다. 그러나 당시 BMW의 회장이였던 [[베른트 피셰츠리더]]는 진행이 거의 다 끝난 이 프로젝트에 더 손을 델 수가 없다고 판단했고, 무엇보다도 로버 그룹의 자율성을 보장하려는 성향이 매우 강했다. 따라서 피셰츠리더로 대표되는 BMW 측이 혼다를 찾아가 로버 그룹의 로열티 지불 부담을 줄이고, HHR의 생산 기간동안 부품 수급을 해달라고 부탁해가면서 HHR 프로젝트의 진행을 승인했다. 1995년 3월 29일, 이 차가 2세대 로버 400 시리즈로 출시되었을 때는 지난 세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디자인으로나 기술적으로나 혼다와의 첫 합작이였던 [[트라이엄프 어클레임]] 못지않은 수준으로 거의 일본차에 가까운 차, 그것도 전작만 못한 차를 출시해놓고도 가격만 비싸게 받아먹는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나마 1.6리터 자동변속기 엔진을 제외하면 모든 엔진 라인업이 로버에서 개발한 엔진들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점[* 로버 K-시리즈 1.4와 1.6리터, L-시리즈 디젤 2리터, T-시리즈 휘발유 2리터 등.]과 무른 서스펜션 세팅이 동시대의 [[혼다 시빅]]과 차이를 만들어주었지만 [[https://youtu.be/8FvxKSbqJ_k|런칭 광고]]에서부터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웠던 서스펜션 세팅은 평이 좋지 못했고, 16밸브+알루미늄 엔진 블럭+린번 시스템으로 연비와 성능을 다 잡았다는 K-시리즈 엔진만 하더라도 1990년대 중반부터 경쟁사에게 따라잡히기 시작하던 참이였다. 더군다나 좀 더 로버 그룹의 인풋이 들어간 디자인의 세단 버전은 1년 늦게 출시되기로 되어 있었다. 판매량은 몬테고나 이전 세대의 로버 400에 비하면 나은 수준이었으나 혼다에 로열티를 지불하느라 수익은 별로 없었으며, 그나마도 생산 전의 재협상 과정에서 로열티 값이 크게 뛰어오른데다가 영국에 불리해진 환율을 비롯한 온갖 악재들이 1990년대 말에 찾아오면서 로버 그룹과 BMW가 막대한 재앙을 맞이하고 만다. 결국 로버 그룹 인수에 대한 책임이 있었던 피셰츠리더 회장이 1999년 초를 기점으로 회사에서 쫓겨나가다시피 하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BMW에서는 로버 그룹을 어떻게든 살리려던 피셰츠리더의 기본 방침을 철회하고 이를 정리할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